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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업체 글렌코어가 글로벌 곡물업체 벙기(Bunge)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인수가 성사되면 세계 곡물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0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벙기는 전 세계 곡물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4대 곡물업체, 이른바 ABCD 중 하나다. ABCD는 ADM·벙기·카킬·드레퓌스의 앞 글자를 따온 말로 이들 기업은 지난 반세기동안 세계 곡물 시장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벙기의 지난해 매출은 427억달러이며 현재 40개국에서 3만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글렌코어의 인수 추진 소식에 벙기 주가는 이날 10% 넘게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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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의 인수협상은 초기 단계로 최종 성사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다만 글렌코어의 벙기 인수 시도는 그만큼 글렌코어의 상품 거래 부문이 급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생존을 위해서는 대형 인수합병(M&A)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보여준다. 중국 화공그룹(켐차이나)은 최근 스위스 농화학 기업 신젠타를 430억달러에 인수했고 독일 바이엘은 미국 몬산토를 인수하는 등 업계의 합종연횡이 활발하다.

글렌코어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고자 곡물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 지난해 글렌코어의 곡물 부문 매출은 219억달러로 회사 전체 매출의 14%를 차지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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