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두우 "4대강 감사, 盧 대통령 앙금이 남은 것"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김두우 전 수석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정책감사 지시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MB) 재임 시절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 도중에 불행한 일을 겪지 않았나. 그 감정의 앙금이 남아있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치보복의 가능성을 말씀하시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파의 구심점을 와해시키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됐다고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밖에 남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번 정책감사 지시가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임을 암시했다.

김 전 수석은 "상징적인 구심점이라는 게 사라지면 우파가 앞으로 당분간 발붙일 데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이야기를 저희가 몇 차례 들은 적이 있다"며 "문 대통령이야 품격이 있으니까 이런 걸 하실 리는 없고 다만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을까 걱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5년마다 되풀이되는 전 정부 흠집 내기, 이제 좀 지긋지긋하다"며 "새 정부가 할 일이 경제, 안보 현안이 산적해 있고 미래 어젠다가 얼마나 많겠냐. 그런데 이것(4대강 사업)을 우선 과제로 시작하겠다고 하니까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지 않겠느냐는 의심을 품게 되는 것은 아주 상식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수석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감사가 진행된다면 걱정할 게 없다"면서도 "예를 들어 4대강 사업의 장점이 10개, 문제점이 5개 노출됐다고 치자. 발표할 때 장점은 덮어버리고 단점만 노출하면 국민이 볼 때는 단점만 보인다"고 걱정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국내이슈

  •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