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입국자 2분기 57% 감소 전망
올해 3분기 -20%, 4분기 -7% 등 회복
면세점 매출 하반기 빠르게 회복 기대


中 금한령 풀리나?…"하반기 면세점 매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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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올해 하반기부터 중국인 입국자 감소폭이 둔화되면서 국내 면세점 매출도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해외로 떠나는 출국자는 2490만명으로 전년대비 11.3% 늘고, 입국자는 1603만명으로 7%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입국자는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19.7% 많은 860만명으로 추정됐다.


입국자의 40%를 차지하는 중국인은 올해 1분기 9% 감소한데 이어 2분기에는 57%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3분기 -20%, 4분기 -7% 등 감소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국인 입국자는 606만명으로 전년대비 24.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한미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반발해 지난 3월부터 한국 여행 패키지 상품판매를 금지했다. 하지만 한국 비자발급 완화 조치와 부정기편 전세기 증편, 여행상품 판매 등이 이뤄지면 상황은 돌변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중국인 입국자수가 크게 줄었던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와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당시 5월 첫 발병 이후 6월부터 급격한 입국자 하락이 시작됐다. 2015년 중국인 입국자는 6월 45% 감소했고, 7월에는 63%까지 빠졌다. 하지만 8월 32% 줄어드는데 그쳤다 9월에는 5% 증가로 반등했다. 이 때문에 중국의 방한제한 조치의 경우 최장 1년가량 힘든 시절이 지나면 실적이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면세점의 경우 출입국자 합계를 고려해야 하는 만큼 '큰 손'인 중국인이 급감하며 타격을 입겠지만 올 하반기부터 출입국자 성장율이 회복세를 보이면 빠르게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출입국자 합계는 1928만명으로 전년동기 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하반기에는 출입국자가 상반기 대비 12%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성준원·김은혜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면세점은 출국자와 입국자가 동시에 이용하기 때문에 출입국자 합계가 중요하다"면서 "하반기에는 출 입국자가 증가할 가능성을 높게 보기 때문에 연간으로는 한국 전체 면세점 매출액은 1.1%
(12.4조원) 수준으로 소폭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한국 면세점 시장은 2018년에 13조원을 돌파한 뒤 2019년에는 15조원 가까이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다만, 면세점 시장경쟁은 한층 과열되면서 구조조정도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달 현재 서울 시내에는 10개의 면세점이 영업하고 있다. 올해 12월까지 1~3개가 추가로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공급과잉 우려감이 여전한 이유다. 올해 1월에는 롯데면세점(기존점), 신라면세점(기존점), HDC신라(신규점), 그리고 신세계 명동(신규점) 이렇게 4개만 이익을 냈다. 하지만 출입국자가 좋았던 상황인데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두산, 에스엠 등의 신규 면세점은 여전히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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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중국인 입국자가 반등해서 이들 3개 신규 면세점은 적자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 애널리스트는 "일부 면세점은 매장 규모를 축소(에스엠 면세점)하거나, 구조조정을 하거나(두산), 매각(동화면세점)을 하려고 하고있다"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이미 시장은 재편(구조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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