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규모 급증해 관리강화 필요…12일부터 가산금리 올려 3%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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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우리은행이 오는 12일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한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가계 부동산금융상품 6개의 가산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해당 상품은 마이스타일모기지론, 우리아파트론, 우리부동산론과 비대면 부동산금융상품인 iTouch아파트론, 위비아파트론, iTouch연립다세대론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대표 주담대 상품의 기존 최저 금리가 2%대에서 3%대로 올라서게 된다.

일부 상품은 오는 12일부터 신규ㆍ기간연장ㆍ재약정ㆍ조건변경(채무인수 포함) 대출자에게 적용된다. 비대면 상품의 경우 사전 고지 의무로 인해 다음달 12일부터 금리가 인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담대 규모가 너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금리를 올려 수요를 관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올해 초부터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두차례 정도 0.1~0.3% 조정하며 가계대출 관리에 나섰지만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별 최근 주담대 증감폭을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압도적이다. 우리은행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82조1859억원으로 3월 대비 494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은 1213억원, KEB하나은행은 525억원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4월 중 주담대 잔액이 4014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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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신한 92조23억원, 국민 121조7986억원, 하나 93조80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보다 각각 1조6262억원, 1조3411억원, 1조2614억원씩 감소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3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 103조3764억원으로 12월 말보다 8530억원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어나자 지난달 중순 은행권에선 처음으로 우리은행에 가계대출 현장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은행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 카드를 내 걸었지만 신규 대출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향후 은행권의 대출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해 가계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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