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우리은행이 2일부터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유연근무제를 전면 도입한다. 은행업무에 인터넷ㆍ모바일뱅킹 등 IT 관련 기술이 접목되면서 은행권의 기존 근무 체계에 대한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등 은행을 비롯한 6개 전 계열사에 2일부터 유연근무제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금융권에서 전 계열사가 동시에 유연근무제를 공식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은행이 시행하는 유연근무제는 재택근무와 같은 업무공간을 벗어나는 개념이 아닌 출퇴근 시간을 직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직원들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근무시간은 총 9시간(점심식사 1시간 포함)이다.

직원들은 내부 인트라넷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 등록하면 소속 부서장이 승인하는 시스템이다. 매월 말에 자신의 출근시간을 최소 한 달치에서 최대 6개월치까지 미리 정해 신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있는 직원은 매일 10시30분에 출근해 오후 7시30분까지 근무할 수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본부 부서ㆍ영업점 82곳을 대상으로 시차출퇴근제를 시범운영한 바 있다. 그 결과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 이달부터 전 계열사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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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우리은행이 유연근무제 시범운영 82개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90.5%가 "만족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2개월간 유연근무제를 시범운영해 본 결과, 별다른 문제점이 없었고,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며"노사 태스크포스(TF)에서 만족도 결과를 보고 확대 시행을 결정한 것이어서, 사측과 노조간 합의를 통해 유연근무제를 전면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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