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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조기 발견하면 완치율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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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내시경 검진…위암 사망 위험 81%까지 낮춰

▲위암은 빨리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높다.[사진제공=양지병원]

▲위암은 빨리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높다.[사진제공=양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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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위암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가장 흔한 암 질환 중 하나이다. 국가암정보센터의 자료를 보면 위암은 국내 암 발생률 중 전체 2위, 사망원인으로는 전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위암은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혹은 단순한 소화불량 정도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아 증상만으로 발견이 어렵다. 정기 건강검진과 위 내시경 등을 통해 질병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암세포가 점막이나 점막 하층에 국한된 조기 위암의 경우 의료 기술의 발달에 따라 개복 수술이 아닌 내시경, 복강경 등 보다 간편한 시술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위암의 조기진단 비율은 63.3%로 모든 암 중에서 가장 높다. 발견이 어렵다는 췌장암(11%)에 비해 5배가 높은 수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조기위암 환자는 2012년 5만9943명에서 2016년 7만4311명으로 늘었다.

조기위암은 아직 암이 점막층과 점막 하층에 국한된 상태를 말한다. 암 세포가 근육층 이상을 침윤, 다른 장기까지 전이되는 진행성 위암에 비해 예후가 좋다. 1기 위암은 상대 5년 생존율은 95%에 이른다. 말기 위암의 경우에는 생존율이 10% 미만까지 떨어진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이다.
국립암센터 조사결과를 보면 위암 검진을 한 번이라도 받은 이는 그렇지 않은 이에 비해 위암 사망 위험이 31%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내시경의 경우 사망 위험 확률을 47%까지 낮춰주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때는 81%까지 확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기에 위암을 발견하면 수술도 간단하게 이뤄진다. 대표적인 것이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ESD)이다. 병변 아래 점막 하층에 특수 용액을 삽입해 점막층과 점막하층을 분리한 후 병변 주위를 포를 떠내듯 제거하는 수술을 말한다. 전신마취 필요 없이 한 시간가량 진행되는 수술이다. 2~3일 후면 퇴원할 수 있고 시술 과정에서 생기는 위궤양도 한 달 정도 복약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초기 위암의 경우 복강경 시술도 적합한 치료로 꼽힌다. 개복 수술과 달리 복부에 작은 절개창을 여러 개 내어 기구를 삽입해 절개창을 보며 시술을 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수술과 비교했을 대 통증이 적고 절개 부위 상처도 적은 등의 장점이 있다.

박재석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소화기병센터 센터장은 "암 조직이 타 기관까지 전이된 진행성 위암에 비해 조기 위암의 경우 제 때 발견해 시술한다면 생존율이 95%에 이를 정도로 쉽게 완치가 가능하다"며 "위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내시경, 복강경 등 치료도 쉬워지는 만큼 무엇보다 정기 검진을 통해 소화기 건강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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