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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시즌 앞두고 중소형주 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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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어둠이 드리웠던 코스닥 시장에 볕이 들까. 올 들어 지지부진했던 코스닥 지수가 최근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승승장구하던 코스피와 뉴욕 증시가 주춤하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는 중소형주 실적 대비 주가 매력이 커 단기간 급등에 나설 수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코스닥 지수가 연중 최저치인 596.85를 기록한 뒤로 약 한달 동안 5.6% 상승했다. 지난달까지 상승 랠리를 펼치던 코스피는 지난달 23일 연중 최고치 2182.42를 기록한 후로 주춤하다. 전날까지 9거래일 동안 지수는 1%남짓 하락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 상승을 이끈 외국인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지난 나흘 동안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이달 들어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실적 대비 저평가 상태인 종목 위주로 매집에 나섰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코스닥 지수가 반등하고 있다"면서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실적은 우수하지만 수급에 의해 눌려있던 중소형 종목에 대한 관심을 늘릴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7일 삼성전자가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 증시 상장사가 본격적으로 지난 1분기 성적을 공개한다.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어 중소형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미국 증시가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 정책 불확실성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 수준) 부담으로 게걸음 중인 상황이라는 점도 중소형주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 흐름과 외국인 매수 강도가 밀접한 탓에 코스피가 쉬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소외 업종이나 코스닥 시장이 주목받을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간 코스닥 시장의 부진으로 가격 매력도 높아졌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년간 코스닥 지수 평균대비 상승률이 코스피보다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면서 "코스닥 지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최근 순이익이 개선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2013년~2015년 코스닥 상장사 4분기 실적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정보통신(IT)과 산업재 종목의 선전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렇다면 눈여겨봐야할 종목은 무엇일까.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대형주에 집중되었던 시장 온기가 개별종목으로 확대될 여지가 크다"면서 "사드 배치 논란을 계기로 중소형주 선별 잣대가 중국 관련주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중소형주로 넘어가고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8 판매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는 IT부품 업종과 그간 부진으로 저가매수 실현이 가능한 패션, 홈쇼핑, 식품, 게임 업종에 대한 매수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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