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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산업 M&A 규모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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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산업 M&A 규모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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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산업 기업 인수·합병(M&A)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삼정KPMG가 ‘M&A로 본 자동차 산업’이라는 주제로 발간한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글로벌 자동차산업에서의 M&A는 거래건수와 거래금액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M&A 거래건수는 총 598건, 거래액은 87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내연기관의 다변화,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선점하고 초기시장의 빠른 진입을 위해 M&A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M&A는 미국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2011년 미국기업이 관여한 자동차 산업에서의 M&A 거래건수는 28.8%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6년에는 34.1%로 글로벌 M&A 전체 거래건수의 3분의 1을 넘었다. 거래액 또한 530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자동차 산업 M&A의 거래액 규모가 총 875억달러임을 감안하면 미국기업들이 최근 자동차산업에서 M&A를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일, 영국 등 유럽기업이 관여한 M&A의 거래건수도 2011년 대비 2016년 비중이 각각 2.5%p, 3.3%p 증가했다. 반면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 속한 기업들이 포함된 M&A 건수 비중은 각각 2.6%p, 4.7%p, 3.9%p 감소했다.
2014년 이후 글로벌 자동차산업에서 자국내 기업들간 M&A 거래건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국경간 M&A 거래건수는 위축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2016년 자국내 M&A 거래건수는 517건, 국경간 M&A 거래건수는 81건으로 자동차산업에서 자국내 M&A가 전체 M&A 시장의 86%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높은 거래비용 및 글로벌 리스크증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의 이유로 국제 인수합병보다는 국내 인수합병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자동차 산업 주요국의 국경간,자국내 M&A를 살펴보면 미국·중국·한국은 자국내 M&A, 독일·영국·일본은 국경간 M&A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이후 자동차산업에서 이종산업간 M&A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동종산업간 M&A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2016년 자동차산업의 M&A 가운데 이종산업간 M&A는 486건으로 전체의 81.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최근들어 자동차산업과 타 산업간의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자동차 업계와 정보통신,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업계와의 융합이 최근 들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정KPMG 자동차산업본부장 위승훈 부대표는 “2016년 자동차 산업의 M&A 동향을 보면 완성차 업계의 부품계열화 해체와 함께 새로운 기술생태계의 조성과 관련된 움직임이 포착된다”며, “새로운 기술생태계 조성을 위해 이종 업계간 M&A가 점차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바, 인수 후 서로 다른 기업 문화를 통합하는 것이 M&A 성공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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