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세르비아의 새 대통령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동맹으로 불리는 알렉산다르 부치치 현 총리가 당선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세르비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총 투표의 91%의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부치치 총리가 약 55%를 득표,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부치치 총리는 50%를 넘는 압도적 득표율로 당초 예상대로 1차 투표에서 당선됐다.

인권운동가 출신의 친서방 자유주의자인 사사 얀코비치가 약 16%, 25세의 정치활동가 루카 막시모비치가 약 9%를 득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거론된 부크 예레미치 전 외교장관은 6%의 득표율에 그쳤다.


부치치 총리는 전날 출구조사에서 당선이 예상되면서 "세르비아 국민 대다수의 뜻에 따라 유럽의 길을 계속 걷는 한편 러시아 등 전통적인 우방과의우호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치치 총리는 1990년대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을 내전으로 몰고 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정권에서 정보부 장관을 지낸 뒤 2014년 4월 총리 취임했다. 이후 세르비아의 유럽연합(EU) 가입을 밀어붙이는 등 친(親)서방 개혁주의자로 변신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서 줄타기를 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선 직전 러시아를 방문한 부치치 총리를 만나 전투기, 전투용 전차, 장갑차 등 무기 지원을 약속하는 등 그에 대한 공개적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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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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