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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산 초콜릿' 사과한 크로아티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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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다 그라바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

콜린다 그라바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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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콜린다 그라바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아이들에게 나눠준 초콜릿 생산지 논란에 사과의 뜻을 표했다.

12일 크로아티아 현지 언론 등은 키타로비치 대통령이 "'크로아티아산 제품을 사자(Let's buy Croatian)'는 캠페인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엄청난 실수를 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초콜릿 사건은 지난 6일 키타로비치 대통령이 아드리아해 연안 도시 두브로브니크를 방문했을 때 발생했다. 그는 이날 방문한 유치원의 아이들에게 과자를 나눠줬는데 그 안에 세르비아에서 만든 초콜릿이 포함돼 있었던 것.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는 지난 1991년 크로아티아의 독립 선언을 둘러싼 내전을 치른 후 앙금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12월6일'은 크로아티아가 세르비아와의 분쟁 속에서 두브로브니크를 사수한 전쟁을 기념하는 날이다. 올해 25주년을 맞이했다. 이런 역사적인 날 세르비아산 초콜릿을 아이들에게 나눠준 대통령을 두고 크로아티아 내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됐고, 하루 만에 대통령이 사과의 뜻을 표명하기 이르렀다.

하지만 대통령의 발빠른 사과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엔 크로아티아를 바라보는 세르비아의 시선이 곱지 않다. 세르비아 언론들은 키타로비치 대통령의 사과가 '인종주의적'이라고 분노를 나타냈다. 라심 랴이치 세르비아 무역 장관은 "초콜릿이 민족적 편견을 일으키는 크로아티아와 관계 정상화를 말할 수 있겠나"고 비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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