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42개 중앙행정기관의 442개 정부위원회 여성 참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37.8%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15년(34.5%) 보다 3.3%포인트 오른 것이다.
위촉직의 경우 양성평등기본법 부칙 제2조에 따라 올해 12월31일까지 특정 성이 10의 6을 초과하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성별 할당을 시행해야 한다.
행정 기관별로 살펴보면 위원회 평균 여성 참여율이 40%를 넘은 부처는 국방부(51.9%), 병무청(56.6%), 금융위원회(48.2%), 관세청(47.0%) 등 18개로 2015년 대비 8개 증가했다. 특히 국방부와 금융위는 정부위원회 참여율이 20%포인트 증가했다. 행정자치부(36.4%), 농림축산식품부(44.8%), 고용노동부(29.7%), 인권위(53.6%) 등은 각각 10%포인트 확대됐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여성위원 비율이 40%에 근접한 것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양성 평등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가 달성 기한의 마지막 해인만큼, 모든 위원회가 40%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여성인재 발굴과 육성, 여성 대표성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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