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건물이 3D프린터로…4차 산업혁명 시대, 경제 대응은"
한국생산성본부, '2017 CEO 북클럽' 시작…10개월간 18차례 진행
첫날 정갑영 연세대 전 총장 "메가트렌드 수용할수 있는 제도적 역량 등 갖춰야"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2030년에는 두바이 건물의 절반 가량이 3D프린터로 지어지고, 테슬라와 포드는 불과 3년 뒤인 2020년 완전자율차 대중화를 천명했습니다. 지금의 변화는 '진도 8'에 가까운 '기술지진' 상황입니다."
한국생산성본부(KPC)가 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올해 첫 'CEO(최고경영자) 북클럽'을 개최했다. 첫날 강연자로 나선 정갑영 연세대 전 총장은 '4차 산업혁명 경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올해 '메가트렌드'를 짚고, 다가오는 신산업혁명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 제언했다.
정 전 총장은 기술지진에 가까운 4차 산업혁명 환경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준비사항으로 ▲메가트렌드를 수용할 수 있는 제도적 역량 ▲혁신, 생산성, 독창성을 존중할 수 있는 리더십 ▲과학적 논리와 합리성을 중시하는 문화 ▲법치와 신뢰기반이 확고한 사회 ▲시장가치, 오픈 마인드, 역동성을 꼽았다.
정 전 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2017년은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드는 변혁의 기운이 감도는 해"라며 "안티 글로벌리즘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등 기존 질서가 위협받는 것은 물론 이념과 제도, 재원 조달방식, 사회문화, 기술과 생산성 등 경제생태계 전반이 급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많이 회자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 지금까지의 산업혁명과 다른 점은 기계를 사람으로 바꾸는 것, 기계가 사람 가까이로 오는 것"이라며 "지금의 움직임을 새로운 산업혁명이라 칭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분명한 것은 신산업으로 현실과 가상의 공간이 연결되고, 향후 10년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차 산업혁명이 중국이 아닌 유럽에서 일어난 것은 새로운 것과 혁신을 추구하고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성장의 문화가 유럽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국도 기업, 국가를 성장의 문화로 바꾸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KPC CEO 북클럽은 독서 경영 세미나 과정으로 국내 최초로 산업혁명과 기술미래 등 최첨단의 혁신트렌드를 심층 학습하는 교육 과정이다. 앞으로 10개월 간 격주 목요일 조찬 세미나로 총 18차례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 사물지능화, 빅데이터, 공유경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올해는 메가트렌드, 바이오 및 헬스케어, IT미디어, 금융 및 보안, 에너지·스마트카 부문으로 심화 확대해 운영한다.
향후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요시카와료조 도쿄대학교 특임연구원 등의 강연과 함께 스마트카, 인공지능비서 등의 상품 개발자 특강이 진행된다.
이날 북클럽에는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김형준 롯데닷컴 대표,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대표, 이병석 세브란스병원 원장, 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 이흥모 금융결제원 원장, 전수용 NHN엔터 부회장, 홍석우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비롯해 CEO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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