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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속가능 가치 창출…국내기업 21곳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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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본부, '2015·16 DJSI' 평가
월드·아시아퍼시픽·코리아 한 곳 이상 편입 57개사
전자부품·장비산업 등 약진…지배구조부문은 미흡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종합 평가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국내 57개 기업이 편입됐다. 이 가운데 LG전자 등 국내 21개 기업이 DJSI 세계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2015ㆍ2016 DJSI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2495개 평가대상 기업 중 317개(12.7%) 기업이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글로벌 기업 317곳 중 국내 기업은 21곳(6.62%)을 차지했다.

지역 지수인 DJSI 아시아퍼시픽의 경우 아시아 태평양지역 608개 기업 중 145개의 기업이 편입에 성공했으며, 이 중 국내에서는 BNK금융지주, 현대글로비스 등 41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초 국가단위 DJSI인 DJSI 코리아에는 평가대상 국내기업 200곳 중 52곳이 편입됐다. DJSI 월드, 아시아퍼시픽, 코리아 중 한 곳 이상 편입된 국내 기업의 수는 57개사였다.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성과 향상을 보인 산업은 전자부품 및 장비산업, 운수산업으로 나타났다. 전자부품 및 장비산업은 전년 대비 23.5%의 평가점 향상이 있었으며, 운수산업은 18.2%의 성과 향상을 보였다.

반면 석유 및 가스 산업과 개인용품 산업의 평가점은 각각 -6.8%와 -6.0%로 감소해 상대적인 개선이 필요한 산업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문은 기업지배구조와 윤리경영 부문으로 꼽혔다. 기업지배구조는 이사회 구성과 운영과정에서 독립성과 효율성, 다양성과 함께 보수 결정 절차의 투명성 등을 평가하는데 특히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 사외이사 선임과정의 투명성과 다양성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회 활동에 대한 객관적 평가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전년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로 나타났던 인적자본관리 부문은 상대적으로 많은 개선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자본관리 부문은 조직 구성원을 기업의 주요 자산으로 인식하고 내부 임직원에 대한 교육ㆍ훈련, 복지, 경력개발 등의 투입 요소와 투입 대비 성과(ROI, Return on Investment) 관리를 평가한다.

한편, DJSI에 편입되는 국내 기업의 수는 지난 3년간 정체되고 있어 우려된다. DJSI 월드에 편입한 국내 기업은 2013년 이후 21개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DJSI 아시아퍼시픽의 경우 2013년 40개사, 2014년 41개사, 2015년 41개사로 지난 3년간 1개 기업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생산성본부는 세계시장을 목표로 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보다 깊은 고민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홍순직 생산성본부 회장은 "최근 3년간 DJSI에 편입되는 우리 기업은 정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수준에서 사회 책임 수준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우리 기업들이 따라가지 못함을 의미한다"면서 "세계시장을 목표로 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사회적 책임 이행은 목표가 아니라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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