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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도 시장 공략 시작…'아이폰6' 재판매·현지 공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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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도서 2년 넘은 아이폰6 재판매
중가시장 공략하기 위한 전략
아이폰 생산 설비도 현지 구축, 관세 혜택 기대
인도, 스마트폰 보급률 39%…가장 빠르게 성장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 사진=텔레콤리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 사진=텔레콤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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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된 지 2년이 넘은 '아이폰6'를 재판매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씨넷에 따르면 애플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인도를 통해 아이폰6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3만 루피(약 51만원)이며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만 판매된다.
아이폰6은 지난해 말 애플이 아이폰7을 출시하면서 단종된 모델이다. 애플이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작은 인도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대의 모델을 출시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여전히 판매 중인 '아이폰6s'의 가격은 750달러다. 아이폰6 재판매 모델이 저렴한 것은 사실이나 인도 소비자에게는 여전히 비싸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150달러 미만의 저가 제품이 70~80%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500달러 이상 고가 시장은 삼성전자 '갤럭시S7', '아이폰7' 등 최신 모델이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애플은 조만간 인도 내에서 아이폰 생산 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애플은 인도 현지 판매가를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는 현지 생산 부품을 30% 이상 사용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선 관세 적용을 차별하고 있다. 실제로 애플이 지난해 3월 출시한 '아이폰SE'는 미국에서는 16기가바이트(GB)모델이 399달러(약 45만원), 64GB 모델이 499달러(57만원)에 판매되나, 인도에서는 수입 관세 등을 이유로 미국보다 20여만원 비싸게 가격이 책정된 상황이다.

애플은 현지 생산에 따른 세제 혜택 등을 인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인도 정부가 이를 수용하면 애플은 아이폰SE를 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

한편 인도 시장조사업체 CMR에 따르면 올해 인도에서 약 1억3000만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까지는 약 7억5000만대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9%로, 현재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옮겨가는 추세다. 하지만 저가 시장이 중심인 탓에 프리미엄 전략을 펴고 있는 애플은 시장 점유율 2%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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