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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사드 몽니]KOTRA, "아직까진 특정기업에 제재 집중…모니터링강화·시장다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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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들이 중국 롯데마트 한 매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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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무역투자지원기관인 KOTRA는 중국의 사드보복조치와 관련 현지 시장상황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부와 공동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KOTRA 6일 오후 중국 주요 지역 무역관장들과 긴급 컨퍼런스 콜을 열어 사드부지 계약 체결 이후 여행제한 조치 등 중국측 제재 가시화에 따른 동향 분석과 대응책을 논의했다.
KOTRA는 중국 현지 분위기는 지역별 다소간 편차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특정기업에 집중된 제재가 주를 이룬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이슈의 성격상 향후 상황 전개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에 여론 악화에 취약한 소비재, 서비스 분야에 미칠 부정적 영향과 진출 기업 경영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회의는 한한령, 부분적 여행제한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중국측 조치의 강도와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 앞으로 대응 방안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KOTRA는 중국 현지 총 17개 무역관을 통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한다. 기존 수출에 집중됐던 것을 진출기업 현지경영, 소비자 여론 동향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윤원석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여러 가지 변수가 많은 이슈인 만큼, 우리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우리기업들의 현지 비즈니스 애로사항을 파악해 관계기관에 제공, 우리정부 차원의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OTRA는 중국 스탠다드(China Standard)의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주권 상승, 제품의 안전과 품질 중시에 따라 중국 정부가 현장에서의 법집행과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화장품, 식품 등 우리 수출품의 미통관 사례도 중국 스탠다드 변화측면에서 들여다 볼 필요도 있다는 것이다.

KOTRA는 이러한 중국 통상환경의 변화에 대해 우리기업들이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외 순회 설명회 개최, 자료 발간 등 정보전파에 주력하기로 했다. 1월 초 서울에 이어 3월부터는 국내 지방과 중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수출기업, 현지 진출기업들 대상 '중국 통상환경 변화 대응 설명회'를 집중 개최 할 예정이다.

과도한 중국 시장 의존에 따른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수출기업들의 시장다변화도 적극 지원한다.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과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아세안,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전략시장의 적극적인 진출이 중요하다. 동남아에서는 온라인 유통망 입점·판촉 사업을, 인도에서는 '메이크 인 인디아' 등 제조업 발전에 따른 밸류체인 진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고급 소비재 시장 공략 및 고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KOTRA는 마케팅 예산을 조기 투입해 우리 기업의 시장다변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KOTRA의 대중 수출, 투자 등 경제 교류 사업은 변함없이 추진된다. 특히, 기존 일방적 수출에서 제조업 업그레이드, 스타트업, 일대일로, 지방간 협력 프로젝트 등 중국측의 협력 수요가 높고 상호 호혜적인 교류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 주한중국 유관기관 및 중국기업과의 교류와 공동 사업도 새롭게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 본부장은 "한중 경제관계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우리기업들이 이 상황을 잘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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