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봄이 되면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높아지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특히, 금년은 한 달 이상 빨리 황사가 관측됐고, 봄철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은 것으로 예상돼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와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대책들은 결국 현장에서 이행되지 않으면 효과가 없는 만큼 관련 기관, 국민들께서 지침에 따라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과 홍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건설공사장·도로 등 주요 현장에서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해 봄철 미세먼지에 적극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앞으로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수립·추진 중에 있다"면서 "경유차 미세먼지 저감, 예보와 경보의 정확도 제고, 주변국과 협력강화와 같은 주요 대책들에 대해 현장과 국민의 시각에서 지속 점검·보완하고, 꼼꼼히 살펴야 하겠다"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대책은 여러 부처와 지자체가 협업해야 하고, 기업과 국민의 참여도 중요하다"며 "정책의 취지와 내용을 기업과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해 대책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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