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믹스, 코스닥 상장 추진…바이오社 기대감↑
키움증권과 상장주관계약…내년 상장 계획
거래소 기술특례상장 확대 방침으로 바이오社 상장 이어질듯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유전체 분석 서비스업체 셀레믹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기술특례상장 규제 완화로 바이오회사들의 상장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레믹스는 최근 키움증권과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셀레믹스는 이를 통해 기술평가 등의 작업을 거쳐 내년쯤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셀레믹스는 염기서열분석(NGS) 기반의 30가지 암 관련 유전자 분석 키트(kit)를 개발하는 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받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이다.
올해 유사한 바이오기업의 코스닥 상장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한미약품 사태 등으로 바이오주 관련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한국거래소가 기술특례상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상장 기대감이 커졌다. 거래소는 기술평가만 하던 특례상장에 사업성도 평가 대상으로 넓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술특례상장은 주로 바이오기업들의 코스닥 진입 통로다. 거래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기술특례로 상장한 37개 업체 중 33개가 바이오기업이었다. 영업실적이 거의 없는 바이오업체라도 기술성평가를 받아 상장, 자금을 조달해 연구개발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신정섭 KB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본부장은 "지난해 하반기 일부 바이오업체들이 기술성평가에서 떨어지거나 시장 분위기 악화로 상장을 자진 철회하는 등 분위기가 안 좋았지만 올해는 거래소의 기술특례상장 확대 방침으로 바이오사들의 상장 기대감이 커졌다"며 "K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5개 바이오업체들도 올해 상장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벤처캐피탈업체들이 지난해 바이오ㆍ의료 분야에 가장 투자를 많이 한 것도 바이오기업 상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캐피탈사들의 신규 투자금액 2조1502억원 중 가장 많은 4686억원이 바이오ㆍ의료 업종에 투자됐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캐피탈업체들이 바이오기업 투자를 늘려 상장으로 자금을 회수하려 한다.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유지되는 한 바이오기업 상장은 계속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