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구속 놓고 정반대 반응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촛불집회를 주최하고 있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논평을 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결과"라며 "이 부회장 뿐 아니라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범죄를 단죄해 무너졌던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권오인 경제정의신천시민연합 경제정책팀 국장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은 정경유착 범죄와 불법세습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며 "이 부회장의 구속이 재벌들의 황제경영이나 경제력을 활용한 정경유착이 철저하게 근절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국장은 "삼성그룹 역시 이재용 부회장의 철저한 반성과 함께 잘못된 소유지배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정수 민주노총 대변인은 다른 재벌들에 대한 처벌도 촉구했다. 그는 "이번 구속은 삼성이 3대에 걸친 세습 과정에서 또 79년만에야 첫 구속이 됐다는 것에 대해 사법부가 기득권에 관대했고 불법 비리 범죄를 용인해 주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되돌아보는 반성과 성찰의 의미를 갖게 한다"며 "백벌백계해서 나머지 재벌 총수들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 이어져야 하며 특검 기간이 반드시 연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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