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품에 안고 업계 1위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현대시멘트 인수전에서 LK투자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한일시멘트와 쌍용양회간의 업계 1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LK투자파트너스가 현대시멘트를 인수할 경우 향후 매출 규모 면에서도 업계 1위인 쌍용양회의 자리를 한일시멘트가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16일 현대시멘트 채권단은 주식 공동매각과 관련해 LK투자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IMM PE를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소속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시멘트 발행주식 중 1417만986주(84.56%)다.
앞서 현대시멘트 매각 본입찰에는 쌍용양회, 한라시멘트, LK투자파트너스, IMM PE, 현대성우홀딩스,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 등 주요 시멘트업체와 재무적투자자(FI)들이 서류를 제출했다.

한일시멘트는 현대시멘트 매각 우선협상대장자로 선정된 LK투자파트너스가 매도인들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경우 LK투자파트너스가 설립하는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 또는 동 사모투자집합기구의 투자목적회사에 출자할 방침이다. 전략적투자자(SI) 참여한다.

국내 시멘트 시장은 쌍용양회가 2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해 1위 업체로 자리를 잡고 있다. 쌍용양회는 지난해 매출액 2조0597억원, 영업이익 26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7%, 22.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751억원을 기록해 127.3% 증가했다.
하지만 쌍용양회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 인수의 SI로 참여하면서 시장 판도가 달라질 분위기다. 한일시멘트와 현대시멘트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쌍용양회를 넘어선다. 양사간 경쟁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매출액 1조4412억원, 영업이익 10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8% 감소했다. 골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그러나 서울 영등포공장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은 8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9.1% 올랐다.

현대시멘트는 시장 점유율이 10% 안팎으로 업계 6위권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액 378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31% 늘었다. 영업이익는 534억원으로 1.62% 증가했다. 하지만 당기순손실 1435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멘트 시장의 절반을 양분하는 거대 회사들이 등장하면 업계 환경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시멘트 업계 1위 자존심을 놓고 앞으로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간 치열한 경쟁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