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민주당 대선 경선 '대박' 조짐…경선흥행 후보 득실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 경선 선거인단 모집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대외적으로는 200만명, 내부적으로 150만명 선으로 예상한 선거인단 참여 규모가 훨씬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홈페이지 캡처화면

민주당 홈페이지 캡처화면

원본보기 아이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승조 의원은 16일 MBC 라디오에서 "22만명 정도가 신청을 했고, 콜센터로 문의한 사람이 71만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2012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4주 기간 동안 88만건의 접수가 들어왔다"며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집 신청이) 폭주해 많은 사람이 접수를 하지 못했는데 (어제) 손을 봤다"면서 "콜센터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오늘부터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접수하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탄핵으로 인해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은 데다,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이 차기 대권 후보 지지율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경선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라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회자되고 있다.

실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경선의 흥행 분위기는 감지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MBN과 매일경제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13~14일 실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민주당 선거인단 등록 의사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1.6%가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에서 예상한 200만명이 전체 유권자의 5%에 해당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례를 찾기 힘든 선거인단 모집 열풍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당내 후보 경선인단 모집에 국민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자 반색을 하고 있다. 하지만 캠프마다 분위기 차이도 감지된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선거인단 모집 열기와 관련해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열기가 당내 경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흥행열기가 경선에 유리한지 불리한지 지금단계에서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냐"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 캠프 관계자는 선거인단 모집 열기에 대해 "민심을 얻으면 당심도 수렴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당내 주류인 문 전 대표가 당심을 장악하고 있지만, 민심이 안 지사에게 몰리면 당심도 따라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이 문 전 대표를 막기 위해 안 전 대표를 지지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이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소망을 외면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 캠프 관계자 역시 경선인단 돌풍에 기대감을 나타났다. 앞서 이 시장 역시 전날 MBC 라디오에서 "200만명이 참여해서 100만 명 좀 넘게 투표할 걸로 예상하는데 저희는 실제로 투표할 사람으로 한 70만 명 정도를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선거인단 모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시장 캠프 핵심관계자는 "후원금을 낸 지지자와 SNS 등을 통해 선거인단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노조 등의 참여 역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