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C 출하량은 5.7% 줄어 국내 시장과는 디커플링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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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울트라슬림 노트북 '쌍끌이' 덕분에 국내 PC 시장이 글로벌 트렌드와 달리 깜짝 반등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PC 출하량은 462만 대로 2015년보다 3.2% 성장했다. 5년 만의 반등이다. 반면 지난해 세계 PC 출하량은 5.7% 줄며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태블릿과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국내 PC 시장은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글로벌 트렌드도 그러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시장의 깜짝 성장으로 세계 시장과의 흐름이 엇갈렸다.


삼성·LG 초경량 노트북 '쌍끌이'…국내 PC 시장 깜짝 반등 원본보기 아이콘

디커플링(비동조화)의 주요 요인으로 '21mm 이하 울트라슬림 노트북'의 급성장이 꼽힌다. IDC에 따르면 울트라슬림 노트북은 지난해 동안 150만 대 출하됐다. 2015년 보다 무려 40% 이상 증가했다.

삼성과 LG가 두께, 디자인, 무게 등 다방면에서 노트북 경쟁을 전개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의 '노트북9 메탈', '노트북9 라이트', '노트북5'와 LG의 '그램15' 등이 시장 급성장을 주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노트북의 필요성이 낮아지는 듯 했지만 노트북이 가벼워지는 동시에 커지면서 휴대기기로는 대체 불가능한 생산성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임 전용 노트북 시장의 성장도 PC 시장 반등에 한 몫 했다. IDC는 "지난해 오버워치 등 고사양 그래픽 성능을 요구하는 게임들이 인기를 끌면서 게이밍 노트북 판매량이 대거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확대된 교육 부문 판매량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교육 시장에서 PC 약 36만 대가 팔렸다. 노후화된 데스크톱 교체와 저소득층을 위한 정부의 PC 지원 사업이 진행된 결과다.


반면 기업 부문은 135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7% 줄었다. 경기불황으로 인해 PC 교체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권상준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PC 출하량 증가는 전체 PC 시장의 부활로 인식하기 보다는 울트라슬림, 게이밍 등 특정 시장 내 수요가 발생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적어도 올해까지는 PC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울트라슬림, 게임 노트북이 새로운 수요를 계속 창출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윈도우10 출시에 따른 교체 수요가 아직 남아있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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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울트라슬림 노트북 판매 경쟁이 눈 여겨 볼 만하다. 노트북 두께와 무게로 경쟁하던 제조사들이 최근 배터리까지 영역을 넓혔기 때문이다. LG가 지난달 1일 최장 24시간 사용하는 '그램-올데이'를 출시한 데 이어 삼성이 지난달 22일 최장 23시간 쓸 수 있는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 대용량 배터리 탑재 모델 2종을 출시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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