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임혜선 기자]"지옥 시작."


15일부터 오는 23일까지 7거래일 동안 정리매매에 들어가는 코스닥 상장사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7 15:30 기준 의 온라인 종목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프리젠은 최근 5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에 따라 상장폐지가 결정됐고, 이날부터 정리매매가 개시되며 정지됐던 주권 거래가 풀렸다. 프리젠은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상장폐지무효확인 청구의소 상고심을 시도했지만 법원은 이를 결국 기각했다.

'만년 적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던 코스닥 한계기업들이 지난해 실적에 대한 내부결산 결과를 줄줄이 발표하면서 오는 3월 감사보고서 시즌 대규모 퇴출 위기에 놓였다.


한국거래소는 이날까지 태양씨앤엘, 씨엔플러스, 스틸플라워, 넥스트바이오홀딩스, 우전, 오리엔탈정공, 한국정밀기계, 고려반도체, SK컴즈 등 9개사의 지난해 실적에 대한 내부결산을 반영해 지속된 영업손실 때문에 관리종목지정 또는 상장폐지사유발생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지목한 상황. 한국거래소는 4년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거나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인 상장사 등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5년 연속 영업손실, 최근 연말 기준 완전자본잠식일 경우 상장폐지 한다.

지난해 영업손실 44억원을 기록한 씨엔플러스는 최근 4년 연속으로 적자를 탈피하지 못했다. 거래소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씨엔플러스의 영업손실을 확인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스틸플라워와 넥스트바이오홀딩스 등도 최근 4사업연도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오리엔탈정공은 최근 3사업연도 가운데 2사업연도가 자기자본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실적이 공개됨에 따라 2015년까지 4년 연속 적자 상태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던 코스닥 상장사들의 증시 퇴출 가능성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고 있다.


최근 4사업연도(2012~2015년) 영업손실로 관리종목에 지정돼 있던 코스닥 상장사는 SK컴즈, 동일철강, 리젠, 아이앤씨, 에스에스컴텍, 에이디칩스, 조이맥스, 코데즈컴바인, 토필드, 퍼시픽바이오, 코리드, 코아로직 등 12개사.


이 가운데 적자 경영과는 별개로 코리드는 '회계처리위반'으로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됐고, 같은 이유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 리젠은 현재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상장폐지 위기가 닥친 한계기업이지만 이 가운데는 한때 미래 성장성이 밝은 우량 기업으로 승승장구 했던 기업들도 있어 투자자들의 피해가 더 크다.


2000년대 초중반 '싸이월드'와 '미니홈피' 열풍으로 승승장구 했던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7 15:30 기준 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렌드의 변화로 적자 경영 상황이 악화되면서 결국 자진상장폐지를 결정했고, 현재 SK텔레콤의 100%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싸이월드가 3040세대에게 '추억'이 된 것처럼 한 때 주당 4만5000원에 거래됐던 SK컴즈 역시 주식시장에서 '기록'으로 남게 된 셈이다.


최근 3사업연도 가운데 2사업연도에서 자기자본 50%를 초과하는 손실이 발생한 오리엔탈정공은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1호 구조조정 대상 기업'으로 인수하려고 눈독 들였던 기업이다. 그만큼 살릴 만한 이유와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2012년 2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오리엔탈정공 오리엔탈정공 close 증권정보 014940 KOSDAQ 현재가 6,750 전일대비 360 등락률 -5.06% 거래량 281,891 전일가 7,11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연 4%대 최저금리로 4배 레버리지를? 대체거래소 이용자도 가능! 연 4%대 금리로 최대 4배 투자! 신용·미수 대환 OK, NXT 이용자도 가능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4%대 최저금리로! 대체거래소 이용자도 OK! 은 강도 높은 재무구조조정으로 2015년 말 대비 지난해 3분기 말 부채비율을 205.53%P나 줄여 부채비율 상위 그룹 중 부채비율 감소폭이 가장 큰 곳으로 지목됐던 기업이기도 하다.


반면 지난해 가까스로 흑자전환에 성공해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청신호가 켜진 기업도 있다. 바로 지난해 주가의 이상 급등과 유통주식 수가 적은데서 오는 주가 왜곡 현상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위까지 올랐던 코데즈컴바인 코데즈컴바인 close 증권정보 047770 KOSDAQ 현재가 3,325 전일대비 415 등락률 -11.10% 거래량 2,250,409 전일가 3,74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북미 대화 재개 기대감에…남북경협주 강세 OPEC+ 증산 중단…정유업종 강세, 정제마진 개선 기대 [특징주]북미 회담 가능성에 남북경협주 강세…코데즈컴바인 11%대↑ 이다. 관리종목 탈피가 최우선 과제 중 하나였던 코데즈컴바인은 2015년까지 4년 연속 적자 였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13억4778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해 관리종목 탈피 청신호가 켜졌다. 아이앤씨 역시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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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계기업들의 증시 퇴출 위기가 가까워지면서 거래가 되고 있는 일부 종목들의 주가도 급락 중이다. 씨엔플러스와 스틸플라워는 이달 들어 각각 42%, 33%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년 동안 실적이 안좋았던 상장사에 대한 투자를 조심할 때”라며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상장사 가운데 3분기 누적 손실 규모가 큰 상장사는 4분기 실적으로 흑자전환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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