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당국이 주목하는 ‘미사일 발사 핵심 키워드’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 당국은 북한이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신형 고체추진 중거리탄도미사일로 평가됐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기술을 적용한 신형 미사일인 셈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2면에 전날 이뤄진 북극성 2형 시험발사 및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참관 모습을 담은 컬러사진 총 30장을 게재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새로 개발한 이동식 발사차량(TEL)과 동체에 '북극성-2'라고 적힌 미사일이 원통형 발사관에서 솟아오르는 모습, 점화와 함께 화염을 내뿜으며 자세를 바로잡고 날아가는 모습 등 발사 단계마다 상세한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사진에는 북한이 지난해 8월 시험 발사한 SLBM(북한명 북극성)의 '냉발사체계'(콜드런치ㆍcold launch) 방식을 지상 발사에도 적용한모습이 확연히 드러났다. 시험발사의 고도와 궤적은 북한이 지난해 8월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 당시와 동일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을 무수단급 개량형에서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정보판단이 바뀌었느냐'라는 질문에 그같이 답변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이 지난해 8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를 토대로 사거리를연장한 지상 발사 미사일 개발을 지시한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북한은 SLBM을 토대로 지상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분석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주장한대로 신형 고체연료를 사용한 지대지 전략미사일 개발이 완성됐다면 중국처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개발도 가능하다. 중국의 둥펑시리즈의 개발도 SLBM 지상시험발사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2005년 열병식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둥펑-21D'(DF-21D)와 '둥펑-26'(DF-26)을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사거리 900∼1500㎞로 '항공모함 킬러'로 알려진 둥펑-21D는 2001년 중국 정부가 처음 배치 사실을 확인했지만, 그동안 한번도 공개되지 않다가 공개된 것이다.
우리군은 이번 발사에 이용된 이동식 발사대에도 주목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발사에 이용된 이동식 발사대는 무한궤도형 발사대로 확인됐다"면서 "냉발사체의 이동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하는 데, 냉발사 체계를 적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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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탄도탄 유도와 탄도 미사일 상승 구간의 유도를 시험하는 발사가 아니었나 보고 있다"며 "조정 전투부 분리 후 중간 부분과 재돌입 구간 자세 조정, 요격 회피 검증, 재진입 단계는 확인이 필요하고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미국의 신행정부 대북강경책 대응 차원에서 미사일 능력을 현시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재진입체 능력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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