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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심부름 평정한 '띵동' 올해는 전국구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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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벤처, 운명의 그 순간] 99. 류광진 허니비즈 공동대표
띵동 주문 10건 중 7건은 '맛집 배달'…월 주문 25만건 달해
류 대표 합류 후 온라인 플랫폼↑…올해는 커머스·지역확대 주력


류광진 허니비즈 공동대표

류광진 허니비즈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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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심부름 서비스로 서울을 평정한 업체가 있다. 맛집 음식 배달부터 장보기, 반려동물 산책, 홈케어, 예약 등 잔심부름까지 대행해주는 종합 온오프라인연계(O2O)서비스 '띵동'이다. 심부름 서비스 업계에서는 후발주자였던 허니비즈는 지난해 초 '해주세요'를 인수하며 1위 입지를 다지고 있다.

허니비즈는 2012년 10월 윤문진 공동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당시 윤 대표와 전화 상담직원, 배달직원을 포함해 5명이 전부였던 회사는 어느덧 성장해 직원 125명, 띵동맨 230여명을 갖추고 있다.

G마켓 창업멤버인 류광진 공동대표는 2015년 12월 허니비즈에 합류했다. 류 대표는 G마켓 사업총괄 본부장, 이베이코리아 부사장을 거쳐 G마켓의 아시아 오픈마켓인 큐텐의 홍콩 대표직을 맡는 등 13년간 온라인 커머스에 몸담았다. 창업자인 윤 대표가 오프라인 전문이라면 류 대표는 온라인 전문이라고 볼 수 있다.
류 대표는 "2015년 9월 O2O 회사들을 지켜보면서 엔젤투자자로 참여, 멘토링을 했는데 이때 띵동이 O2O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며 "윤 대표에 대한 끌림도 컸고, 무엇보다 잘 짜인 운영 시스템이 있어서 플랫폼화만 잘 하면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머스 전문가인 류 대표가 허니비즈로 온 후 가장 주력한 부분이 '온라인 플랫폼' 키우기다. 류 대표는 띵동 고객들의 반응을 빠르게 캐치해서 서비스로 구현해내고 있다. 현재 띵동은 앱에서 구매할 수 있는 영역으로 마트, 편의점, 펫샵을 제공 중이며 올해는 뷰티, 패션 등도 추가할 계획이다.

류 대표는 "긴장감을 가진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 긴장감은 곧 생각이 깨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결국 고객과의 접점에서 니즈를 빠르게 사업화해서 비즈니스 모델로 만드는 것이 승패를 가른다"고 말했다.

띵동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세 분류로 나뉜다. 맛집배달, 마트ㆍ편의점 배달, 생활편의 잔심부름 서비스다. 1시간 이내에 주문한 물건을 마트 등지에서 구입해 배달해준다. 이 외에도 장보기 대행, 가사일 대행, 민원서류 대행, 기념일 선물배달, 홈케어, 반려동물 케어 등 다양한 일을 도맡아준다. 띵동과 제휴한 가맹점 수만 4000곳이다.

띵동은 하루 평균 8000건, 월평균 25만건의 주문을 받는다.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 대비 400% 성장했다. 성장 비결은 바로 고객들의 니즈를 빠르게 서비스로 만드는 것이다.

올해 띵동의 과제는 지역 확대다. 그간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다 지난해 말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고, 올해는 전국 5대 광역시로 진출할 계획이다. 상징적으로 3월에는 제주도에도 진출한다. 올해 말부터는 아시아 지역의 해외 진출도 시작할 계획이다.

류 대표는 "올해까지는 사업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올해 브랜드 타이틀을 '라이프 딜리버리'로 바꾸면서 삶에 필요한 것(의식주)들을 서비스화해서 최대한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O2O 서비스시장의 투자환경이 위축되면서 국내 서비스시장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류 대표는 분석했다. 그는 "1~2년 내에 많은 업체들이 정리될 것이고 하나보다 여러가지를 잘 하는 기반을 가진 회사들이 성장할 것"이라며 "그들이 많은 시장을 장악할 것이고 그중 하나가 띵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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