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의 5언더파 "말레이시아 설욕전 GO"
메이뱅크챔피언십 첫날 4타 차 공동 9위 출발, 워렌 9언더파 '깜짝 선두'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수민(24)이 '말레이시아 설욕전'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사우자나골프장(파72ㆍ7186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메이뱅크챔피언십말레이시아(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9위에서 상큼하게 출발했다. 마크 워렌(스코틀랜드)이 깜짝선두(9언더파 63타)에 나선 상황이다. 파차라 콩왓마이(태국)가 2위(7언더파 65타), '마스터스 챔프' 대니 윌릿(잉글랜드)이 공동 3위(6언더파 66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버디만 5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2번홀(파3)까지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17번홀(파4) 버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파5의 3, 8번홀에서 가볍게 버디 2개를 추가했다. 선두와는 4타 차, 지난해 4월 선전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EPGA투어 통산 2승째를 노릴 수 있는 자리다.
국가대표 출신의 이수민이 바로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군산CC오픈을 제패한 기대주다. 프로로 전향한 2015년 6월 군산CC오픈에서 두번째 우승을 보태 '아마추어와 프로 동시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지난해 4월 중국원정길에서 선전인터내셔널을 제패해 EPGA투어 2년짜리 투어 카드를 확보해 올해부터는 유럽무대에 전념하고 있는 시점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았다는 것이 반갑다. 당시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종 4라운드 마지막 3개 홀에서 2개의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아 마커스 프레이저(호주)에게 우승컵을 상납한 상처가 있다.
현지에서는 '태국의 골프천재' 콩왓마이의 활약이 화제가 됐다. 버디를 8개(보기 1개)나 쓸어 담아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2013년 아세안투어 싱하후아힌오픈에서 남녀 프로골프 사상 최연소 우승(14세79일)을 작성한 선수다. 한국은 김경태(31)가 4언더파 공동 11위, 송영한(26)이 2언더파 공동 31위에 포진했다. 기대를 모았던 '카타르 챔프' 왕정훈(22)은 이븐파 공동 68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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