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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6언더파 "역전 우승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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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홍콩오픈 셋째날 5타 차 8위 도약, 베요와 브라젤 공동선두, 윌릿 14위

이수민 6언더파 "역전 우승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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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선전 챔프' 이수민(23ㆍCJ오쇼핑ㆍ사진)의 무빙데이 대반격이다.

10일(한국시간) 홍콩 판링 홍콩골프장(파70ㆍ6710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유러피언(EPGA)투어 UBS홍콩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8위(6언더파 204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와 샘 브라젤(호주)이 공동선두(11언더파 199타)를 달리고 있고,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2타 차 3위(9언더파 201타)에서 뒤쫓고 있는 상황이다.
선두에 11타나 뒤진 공동 49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4개의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9개 홀에서 지루한 파 행진을 벌이다가 10, 12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선두 추격의 시동을 걸었고, 15번홀(파4) 샷 이글에 이어 16, 18번홀에서 다시 버디 사냥에 성공하는 무서운 뒷심을 뽐냈다. 선두와는 5타 차, 지난 4월 선전인터내셔널 제패 이후 8개월 만에 EPGA투어 2승째를 노려볼 수 있는 자리다.

베요는 버디 6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의 어수선한 성적표를 적어냈다. 아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선두 자리를 허용했지만 사흘연속 리더보드 상단을 지켜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마스터스 챔프' 대니 윌릿이 공동 14위(5언더파 205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반면 디펜딩챔프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는 공동 47위(1언더파 209타)에 그쳐 타이틀 방어가 힘들어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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