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G-1년 ①] 경제효과 65조 빅쇼…평창의 꿈은 리허설 중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9일 개막해 25일까지 17일간 열린다. 9일이면 딱 1년 전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대회다. 우리나라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동·하계 올림픽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스포츠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기록을 남긴다. 2003년부터 8년에 걸쳐 도전, 재도전을 통해 유치에 성공한 동계올림픽. 대회 개막까지 남은 1년이 동계올림픽의 성패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편집자주]
하늘과 땅이 맞닿은 곳 평창에서 열리는 눈과 얼음의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 평창군, 강릉, 정선군 세 도시에서 열린다. 평창군과 정선군에서는 설상 종목, 강릉에서 빙상 종목 경기를 한다.
슬로건은 '하나 된 열정'이다.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강원도와 대한민국에 지속 가능한 유산을 남기려 한다.
◆역대 최대 규모= 평창동계올림픽에는 95개국 선수단 6500여명이 참가한다. 역대 동계올림픽 중 참가국이 가장 많았던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88개국)을 웃돈다. 선수단뿐 아니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들과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국제스포츠단체 관계자, 미디어 등을 합치면 약 5만명이 평창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창동계올림픽의 금메달 개수도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100개를 넘는다. 참가 선수 약 2900명이 열다섯 종목에 걸린 금메달 102개를 놓고 경쟁한다.
◆한국, 4강이 목표= 한국은 홈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을 기대한다. 대한체육회는 평창동계올림픽 모든 종목에 선수를 내보내 금메달 여덟 개, 은메달 네 개, 동메달 여덟 개 등 메달 스무 개를 기대한다. 목표는 종합 순위 4위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금메달 여섯 개, 은메달 여섯 개, 동메달 두 개로 종합 5위에 올랐다. 밴쿠버에서는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세 개, 쇼트트랙에서 두 개 등 빙상에서만 금메달이 나왔다.
하지만 평창에서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평창동계올림픽은 한국이 명실상부한 동계 스포츠 강국의 반열에 오를 기회다.
◆경제효과 65조원= 평창동계올림픽은 경기장 열두 곳에서 열린다. 여섯 곳은 새로 건설하고, 나머지 여섯 곳은 기존 시설을 활용한다. 경기장 건설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8723억 원이다.
여섯 개 신설 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1월 현재 96.3%, 사실상 완공 단계다. 경기장들이 속속 완공되면서 시설·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테스트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공정률 98.6%인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9일부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빙속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를 포함한 열세 개 올림픽 관련 시설 중 열한 개 시설은 이미 사후 활용방안도 수립됐다. 평창동계올림픽의 모토 중 하나가 경제인 만큼 자금이 대규모로 투입된 올림픽 관련 시설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경제적 효과가 64조9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최순실 쇼크를 넘어서= 평창동계올림픽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최순실 사태'는 국민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외면하는 결정적 원인이 됐다.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대처도 빨라지고 있다. 우선 올림픽 지원 예산을 지난해 274억 원에서 올해 337억 원으로 늘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차질 없는 준비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유동훈 문체부 제2차관 주재로 평창동계올림픽 점검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달 초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동계종목 경기단체, 강원도, 조직위 등이 참여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력향상지원단도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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