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G-1년 ②]女쇼트트랙 심석희·최민정 다관왕 찜
평창 빛낼 스타는?
'쇼트트랙 맏형' 이정수 부활, 이상화 3연속 금메달도 관심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20·한국체대)와 최민정(19·성남시청)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다관왕에 오를 후보다.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나란히 4연속 2관왕을 했다.
심석희는 "체력을 끌어올리고 집중력을 키워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3000m 계주 금메달을 땄고 1500m(은메달)와 1000m(동메달)에서도 시상대에 섰다. 4년 동안 경험을 더해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고자 한다.
최민정은 올림픽에 처음 나간다. 2015년부터 2년 연속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했다. 주 종목인 1000m와 1500m는 물론 우리 선수들이 약했던 500m에도 강하다. 지난해 12월 18일 강릉에서 열린 4차 월드컵에서는 500m 금메달을 땄다. 그는 "평창에서는 단거리 종목에도 욕심을 내겠다"고 했다.
남자 쇼트트랙 맏형 이정수(28·고양시청)의 부활도 기대된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2관왕(1000m·1500m 금메달)에 오른 후 한동안 부진했으나 올 시즌 3~4차 월드컵에서 연달아 1500m 정상에 올랐다. 빅토르 안(32·러시아)과의 경쟁이 주목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이상화(28·스포츠토토)의 500m 3연속 금메달이 관심거리다. 그는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이 종목을 제패했다. 지금까지 올림픽 여자 500m에서 3차례 연속 정상에 오른 선수는 미국의 보니 블레어(53·1988·1992·1994년)뿐이다.
이승훈(29·대한항공)과 김보름(24·강원도청)은 동계올림픽 첫 정식종목이 된 매스스타트에서 우승을 바라본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월드컵에서 이 종목 남녀부 세계 랭킹 1위를 달린다.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32·강원도청)과 서영우(26·경기BS연맹), 스켈레톤의 윤성빈(23·한국체대), 스노보드의 이상호(22·한국체대)도 메달 후보다.
국제적인 스타 선수들도 평창 시상대를 꿈꾼다. 여자 쇼트트랙에서는 엘리스 크리스티(27·영국)가 심석희와 최민정에게 도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의 '황제' 스벤 크라머르(31·네덜란드)는 5000m에서 올림픽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동계올림픽에 세 차례 출전해 금메달 세 개(5000m 2개·팀 추월 1개)와 은메달 두 개(5000m 1개·1만m 1개), 동메달 두 개(팀 추월 2개)를 땄다.
'알파인 스키 여제' 린지 본(33·미국)은 평창에서 재기를 기대한다. 그는 월드컵에서만 77승을 따낸 이 종목 최강자다. 밴쿠버 대회에서 활강 금메달과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획득했으나 소치 대회를 앞두고 무릎을 다쳐 출전을 포기했다. 실력과 미모를 겸비해 8년 만에 나가는 동계올림픽의 홍보대사로도 일한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하뉴 유즈루(23·일본)는 이 종목의 우승 후보다. 세계랭킹 1위로 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013년부터 4년 연속 우승했다. 바이애슬론에서는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43·노르웨이)이 개인통산 일곱 번째 동계올림픽을 준비한다. 그는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열세 개(금메달 8개·은메달 4개·동메달 1개)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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