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연임…KT 미래 먹거리 사업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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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KT CEO추천위원회는 26일 황창규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황 회장은 1월 31일로 예정된 이사회 의결이후 3월 주주총회에서 KT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전망이다.

황 회장 연임 배경은 임기 사이 호(好)실적에 있다.


KT는 황 회장 취임 첫 해인 2014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5년 영업이익 1조 293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1조 2140억원에 달해 2년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후임자를 마땅히 구하기도 어럽다는 점도 황 회장의 연임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KT는 정권과 CEO의 운명이 함께 했다. 새로운 인물이 KT 회장에 오르게 되면 차기 정권이 들어오면서 6개월~1년짜리 단기 회장이 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당초 무난히 황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의 여파에 흔들리기도 했다.


황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청와대의 청탁을 받고 차은택 씨의 측근을 광고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채용한 것이 논란이 됐다. 해당 임원이 취업한 이후 KT는 TV광고를 최순실, 차은택 회사에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KT가 특검의 주요 수사 선상에서 한발 비켜난 점, KT가 주인없는 회사라는 특수성, 대가성이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 등이 고려되면서 황 회장의 연임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KT와 유사한 기업 구조를 지닌 포스코도 지난 25일 권오준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황 회장이 2020년 주주총회까지 KT를 이끌게 되면서 KT는 사업의 연속성이 생기게 됐다. 그동안 KT는 회장이 바뀔 때마다 내부 조직, 구성원에서부터 회사 캐치프레이즈까지 모조리 바뀌어왔다.


황 회장은 지난 2014년 취임 직후 5대 융합사업을 ▲스마트 에너지 ▲통합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 관제로 꼽으면서, KT는 해당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다. 황 회장은 5대 융합사업을 통해 오는 2020년 매출 5조원, 글로벌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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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KT는 에너지 관제 사업, 보안 플랫폼 '위즈스틱', 헬스케어 스마트밴드 '네오핏' 등을 선보였다. 최근 들어서는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오는 31일 출시하며 BMW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황 회장은 다음 달 말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에서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 향후 KT와 통신산업의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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