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맡은 사람은 가족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안전운전에 집중하고 긴장상태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급격히 쌓이게 된다. 목이나 허리, 어깨 등의 근육에 과도한 긴장상태가 장시간 유지되면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단조로운 도로에서 장시간 운전하다보면 졸음이 오기 마련인데, 창문을 열어 외부 공기를 유입시키고 껌씹기나 동승한 가족과의 담소 등을 통해 주위를 환기하여 졸음을 쫓을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만일 히터를 틀어놓운 상태에서 운전 중 졸음이 느껴지면 차량 환기가 도움이 되나 졸음이 심할 경우에는 가능하면 빨리 졸음쉼터나 휴게소와 같이 안전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명절에는 많은 가족들이 모여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섭취하기 마련인데, 과식하지 않는 것도 졸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차례나 성묘 후 음복을 하는 경우, 운전을 담당할 사람은 한 모금도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금의 알코올이라도 신경계에 영양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운전이나 졸음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알코올은 소량이라도 운전할 때에는 금해야 하며 특히 과식과 운전으로 인한 피로가 겹친 상황에서의 음주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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