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난해 지방세 3조2천억 징수 '역대 최대'
기업실적 호조·자동차세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8.7% 늘어…세입확충으로 재정 건정화 기여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3조원 이상의 지방세를 거둬들였다. 재정상황이 좋지 않은 인천시로서는 지방세 세입 확충이 큰 힘이 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세 징수액은 3조2517억원으로, 전년도 2조9926억원 보다 2591억원(8.7%) 늘었다. 지방세 징수규모는 최근 3년 연속으로 급증해 2013년 대비 2016년 세수규모는 1조 349억원, 46.7%가 증가했다.
지역 기업의 실적 호조로 지방소득세가 늘어난데다 부동산 거래 회복에 따른 취득세 증가, 포스코대우 등 대기업의 인천시 전입과 인구 300만명 돌파 등 지역적 상황이 지방세 세입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셀트리온 등 법인 신고액을 포함한 지방소득세는 지난해 4848억원으로 전년도보다 640억원 증가했다. 리스·렌터카 등록 유치활동 강화로 자동차세도 전년도보다 514억원이 늘어난 4564억원이다.
이밖에 세율 인상으로 담배소비세는 407억원, 부동산 거래 회복과 아파트, 대형유통상가 신축 등으로 취득세는 202억원 더 거뒀다
인천시와 각 군·구는 지방세 징수율 제고를 위해 TF팀을 구성, 주요 세목 집중관리와 탈루세원 발굴을 위한 세무조사 활동을 벌이는 한편 전자납부, 신용카드 자동이체, 폰뱅킹 등 다양한 납세편의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5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 징수반을 편성해 주 3회 이상 체납자 주소지를 방문해 가택수색과 주변 탐문조사를 벌이고, 전국 광역시 최초로 지방세를 체납한 법인의 환급보험료를 압류·추심해 체납액을 징수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지방세 체납자 은닉재산 정보를 제보한 시민에게 최대 1억원의 포상금도 지급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금리인상, 경기회복세 둔화 등으로 세수여건의 어려움이 예상되나 지방세 세입목표 3조3167억원을 달성해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내년 재정정상단체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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