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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진 254회 발생...예년 평균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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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컸던 지진은 지난해 9월12일 경주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앙분포도. (사진=기상청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앙분포도. (사진=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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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지난해 규모 2.0 이상의 국내 지진 발생 횟수가 예년보다 5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999년부터 2015년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2016 국내외 지진 발생 현황'을 분석해 11일 발표했다. 1999년은 디지털 지진관측을 시작한 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 횟수는 총 254회다. 규모 2.0 이상 지진의 예년 평균 발생 횟수가 47.6회인 점을 감안하면 발생빈도가 5배 이상 높아진 셈이다.

규모 3.0 이상 지진도 34회나 발생해 예년 평균 9.4회보다 잦았다. 유감지진은 55회 이상 일어나 예년 평균 8.7회보다 크게 늘었다. 유감지진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인근 지역민들의 신고가 있었던 경우를 집계한 것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크게 발생한 지진은 9월12일 오후 8시32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7㎞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이다. 이 지진은 1978년 기상청의 계기지진 관측 이후 가장 큰 지진으로 기록됐다.
규모 5.8 지진은 경주와 대구에서 최대 진도 Ⅵ로, 부산·울산·창원에서 진도 Ⅴ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되기도 했다.

수정메르칼리 진도계급표(MMI)에 따르면 진도 Ⅵ은 모든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정도로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거나 벽의 석회가 떨어질 수도 있다. 진도 Ⅴ 또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질 수 있는 정도다. 규모는 진원에서 방출된 지진에너지의 양을 수치로 환산한 것이고, 진도는 어떤 한 지점에서 사람이 느낀 정도나 구조물의 피해 정도를 계급화한 것이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규모 5.8 지진으로 인해 부상자가 23명 발생했고, 9368건의 재산 피해가 있었다.

규모 5.8 지진으로 인한 여진은 지난해에만 규모 2.0 이상이 167회 발생했다. 이 중 지난해 9월12일 발생한 규모 4.3 지진과 3.2 지진은 정밀 재분석 결과 각각 규모 3.6과 1.7로 조정됐다. 규모 5.8 지진의 에너지 영향을 받아 실제보다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규모 2.0 미만으로 분석된 여진 4회는 규모 2.0 이상으로, 규모 2.0 이상으로 발표된 여진 13회는 규모 2.0 미만으로 조정됐다.

또한 기존에 발표된 여진의 진앙과 정밀 분석한 진앙의 차이는 0.07~3.68㎞, 진원 깊이의 차이는 0.2~3.5㎞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지질조사소(USGS)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총 1669회로 연평균 지진 발생횟수인 1637회보다 32회 증가했다. 지난해 가장 컸던 지진은 파푸아 뉴기니 타론 동쪽 46㎞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9 지진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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