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강계리 "실수해도 감독님이 믿어주신다"
[용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강계리가 좋은 활약으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강계리는 9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3점슛 두 개 포함 8득점 했고 리바운드 네 개, 도움과 가로채기를 세 개씩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KB를 66-62로 제압했다.
강계리는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저 혼자 잘한 것이 아니라 팀원 모두가 잘한 것이라며 전반기를 5연승을 마무리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강계리의 출전 시간은 점점 늘고 있다. 이날 강계리는 시즌 세 번째로 30분 이상 뛰었다. 강계리는 지난달 11일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30분 이상을 뛰었고 지난달 29일 신한은행전에 이어 금일 경기에서 31분30초를 뛰었다.
강계리는 "감독님이 실수해도 조금씩 믿어주는거 같다"고 했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실수 한 번 하면 다시 못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실수를 해도 다시 투입해 주신다"고 했다.
출전시간이 늘면서 여유도 생겼다. 강계리는 "시즌 초반과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1, 2라운드에는 아무 것도 안 보였는데, 지금은 슛 기회가 나면 자신감 있게 던지고 있다"고 했다.
강계리의 키는 162㎝에 불과하다. 하지만 강계리는 이날 4쿼터 중반 동점 상황에서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연속으로 두 개 잡아내는 투지를 보여줬다. 4쿼터 5분께 KB 강아정에 3점슛을 허용해 56-56 동점이 된 상황에서 삼성생명 고아라의 중거리 야투와 3점슛이 모두 빗나갔다. 이 상황에서 강계리는 골밑으로 뛰어들어 튕겨나온 공을 두 차례 연속으로 걷어냈다. 강계리의 연속된 공격 리바운드는 결국 박하나의 돌파 득점으로 연결돼 삼성생명은 역전을 허용치 않을 수 있었다.
임근배 감독은 "강계리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 신장 등 본인의 약점을 근성과 부지런함으로 메우고 있다"고 칭찬했다. 임 감독은 "연습도 굉장히 열심히 한다. 리듬을 잃지 않고 계속 잘 했으면 한다"고 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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