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9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청주 KB스타즈에 66-62로 승리했다.
KB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8-32로 앞섰으나 열여섯 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자멸했다.
삼성생명 엘리샤 토마스가 팀 내 최다인 13득점을 올렸고 나타샤 하워드가 11득점했다. 강계리는 8득점, 4리바운드, 3도움, 3가로채기를 기록했다.
1쿼터 초반 삼성생명은 최희진의 연속 3점슛으로 8-0으로 앞섰고 이후 강계리의 3점슛도 터지면서 13-5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KB는 1쿼터 중반 삼성생명의 점수를 약 4분 동안 13점에 묶어두고 플라넷 피어슨의 잇단 페인트존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KB는 1쿼터 1분 가량을 남기고 강아정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해 16-15로 앞선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KB가 김가은의 3점슛으로 23-19, 4점 차로 달아나자 삼성생명에서는 허윤자가 3점슛 두 개를 연속으로 꽂아넣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생명은 31-27로 앞선 상황에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초반 KB 피어슨이 연속으로 페인트존 득점에 성공하면서 두 팀은 33점에서 균형을 맞췄다.
3쿼터 후반 삼성생명이 고아라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과 하워드의 중거리 야투로 점수차를 조금 달아나는듯 싶었으나 KB가 심성영과 강아정의 3점슛으로 따라붙었다.
3쿼터는 삼성생명의 51-49, 근소한 우위로 끝났다.
4쿼터에도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삼성생명이 앞서가면 KB가 3점슛으로 따라붙었다. 4쿼터 중반 삼성생명이 56-51로 앞서자 KB는 박지수의 페인트존 득점과 강아정의 3점슛으로 56-56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2분14초를 남기고는 KB 김가은이 3점슛을 성공하면서 다시 62-62 동점이 됐다.
이후 삼성생명은 엘리샤 토마스가 박지수로부터 반칙을 얻어낸 후 자유투 하나를 성공시켜 63-62로 앞섰다.
이어진 공격에서 KB는 강아정이 역전 3점슛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KB 심성영과의 미스매치를 이용해 포스트업을 시도, 득점과 함께 추가 자유투를 얻어냈다. 김한별이 3점 플레이를 완성면서 점수는 66-62가 됐다.
KB는 이어진 공격에서 토마스의 골밑 공격이 실패했고 박지수의 공격 리바운드 후 야투도 빗나가 패하고 말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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