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는 6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한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3점슛 네 개를 성공했다. 올 시즌 자신의 최다 3점슛 성공. 박하나는 총 13득점 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하나은행에 86-53으로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거두며 10승10패를 기록, 하나은행과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박하나는 지난달 29일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시즌 최다인 17점을 넣었다. 당시에도 3점슛 세 개를 던져 모두 성공했다.
박하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가락 다쳐서 늦게 합류했는데 비시즌 기간에 오늘 경기와 같은 플레이를 많이 연습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오늘처럼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했다.
임근배 감독은 경기 후 "박하나에게 원하는 농구가 오늘과 같은 경기"라며 칭찬했다. 임 감독은 "박하나가 두 자리수 득점에 도움도 다섯 개 기록했다. 할 거 다 했다. 괜히 혼자 무리하게 득점 시도해서 어려운 경기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고아라도 도움 아홉 개를 기록했다. 선수들이 이런 농구에 대한 재미를 느꼈으면 한다"고 했다.
박하나는 개인적으로 올 시즌 목표를 평균 득점 13점, 리바운드 5개, 도움 4개, 가로채기 3개를 잡고 있다고 했다.
박하나는 "원래 그런 목표를 안 잡는데 (이)미선이 언니도 은퇴하고 주축 선수라는 얘기도 듣고 해서 좀더 책임감을 가져야 할거 같아서 책상에 적어뒀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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