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아950, 950XL 모델 등 통신사 버전과 언락 버전 판매돼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지난해 이후 판매가 중단됐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 운영체제(OS)용 스마트폰 '루미아(Lumia)'가 잠시 동안 판매가 재개되는 일이 일어났다.
AT&T 루미아 950 버전은 화이트 색상만 판매가 됐으며 가격은 298.99달러(약 36만원)였다. 언락 버전의 경우 399달러(약 48만원)이었으며 블랙 색상만 올라왔다. 그 밖에도 루미아950의 화면 확대 버전인 루미아 950XL, 루미아640XL 언락버전도 재고가 있는 상태로 변경됐다. 가격은 각각 499달러(약 60만원), 149달러(약 18만원)이었다.
이와 함께 루미아 640, 루미아 550, 통신사 버라이즌 버전의 루미아 750등 다양한 제품들이 온라인 스토어 페이지에 올라왔지만 모두 품절 상태였다.
루미아는 MS가 지난 2013년 10월 73억달러(약 8조1500억원)에 노키아 모바일 사업부를 인수한 뒤 2014년 10월 선보인 스마트폰 브랜드다. 부진한 성적 때문에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MS 최고경영자(CEO)도 루미아의 지속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지난 1년간 루미아의 판매량은 1380만대. 같은 기간 2억대 정도 팔린 아이폰의 20분의 1 수준이다.
MS는 최신 운영체제(OS)인 윈도우10을 탑재한 차기 윈도우폰 '서피스폰(가칭)'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연이은 출시 연기로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라는 소문도 흘러나왔지만 MS에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서피스폰은 안면인식 기능 헬로(hallo), 인공지능(AI) 코타나(Cortana) 등 윈도우10의 기능을 사용하며 여러 MS기기와 연동될 예정이다.
한편 윈도우 스토어에 올라왔던 루미아 시리즈는 현재 모든 제품이 품절 상태로 변경됐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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