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4분기 영업총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8.4%, 33.9%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광고시장이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제일기획은 삼성전자의 기어S3 및 갤럭시 S7엣지 등에 대한 마케팅비 집행 증가 영향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해외에서는 제일기획이 삼성전자의 디지털 마케팅과 북미 지역에서 광고 제작만 일부 참여하고 있는데, 북미 지역의 제작 물량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제일기획은 매년 최대 이익을 새로 달성해왔음에도 불구하고, 2014~2015년 삼성전자 실적부진과 2016년 매각 이슈로 현 주가는 역대 최저 밸류에이션"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최대 주주로 등극하면서 제일기획의 실적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올해부터는 M&A 재개로 비계열 광고주 영입도 다시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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