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관 내민 사진에… "닮아도 너무 닮아"

미국의 한 여성이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다가 이른바 '도플갱어(똑같이 생긴 사람)'를 알게된 사연이 화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FOX59, 피플 등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 앤더슨에 거주하는 에리카 브라운은 지난 1월 운전면허증 갱신을 위해 인디애나주 차량관리국(BMV)을 찾았다가 신분 도용 의심을 받았다. 차량등록국의 최첨단 안면 인식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컴퓨터가 그를 '신분 도용 의심 사례'로 분류한 것이다.

결국 브라운은 당국에 출석해 대면조사까지 받아야 했다. 자신이 '에리카 브라운'임을 증명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에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조사관이 내민 한 장의 사진에 그 역시 당국 입장을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에리카 브라운(왼쪽)과 그와 닮은 여성의 사진(오른쪽).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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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사진이 놀라울 정도로 닮았기 때문이다. 브라운에 따르면 자신의 사진은 2026년에 촬영된 것이고 자신과 닮은 여성의 사진은 2014년에 촬영된 것이다.

인디애나주 차량등록국 관계자는 매체에 "연간 약 160만 건의 면허를 처리하며 이 중 500건가량이 정밀 조사를 받지만, 브라운처럼 동일인으로 인식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브라운은 "나는 외동딸이라 나와 닮은 사람이 거의 없었다"며 "나와 이렇게까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보는 건 정말 이상하고 신기하다. '너 누구 닮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비슷하게 생겼고 같은 곳에 살고 있는데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다"고 했다.


이후 브라운은 석 달간의 공방 끝에 누명을 벗었다. 사건이 해결되자 황당함은 호기심으로 바뀌었다. 사진 속 여성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현재 브라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사연을 알리며 해당 여성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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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은 여성을 찾는 9번째 영상을 올린 끝에 그를 찾았다고 한다. 브라운은 22일 틱톡을 통해 "도플갱어를 찾았다"며 "(사연이) 보도된 후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알아냈다"고 했다. 이어 "지금 그녀는 더 이상 인디애나주에 살지 않는다. 프라이버시를 위해서 그녀의 정보를 더 올리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그녀를 찾았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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