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 선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주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개표를 통해 과반 득표가 확인되면 개표가 중단되기 때문에 표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 신임 정책위의장은 "(그동안 국민의당은) 양당구조에서 3당으로서 리딩파티 역할을 해 왔다고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당의 존재감을 더욱 더 강력하게 국민들에게 부각시키고 또 곧 다가올 대선에 저희 당이 새로운 구심점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국민의당의 양대세력인 친안(친안철수계)와 호남의 대리전의 성격이 짙었다. 당 지지율이 10%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호남 중진인 주 원내대표는 표밭인 호남의 집토끼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고,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김 의원은 확장성과 혁신을 강조해 왔다. 주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호남 사수론이 당내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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