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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완성차 수출 중단 검토

최종수정 2016.12.30 11:01 기사입력 2016.12.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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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가 국내 생산 완성차에 대한 중국 수출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딜러들 관리가 어려운데다 현지 생산량이 늘어 수출 필요성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국 현지 수입 딜러들과 수입권 반납과 보상안 등에 합의하고 완성차 중국 수출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에서 생산한 완성차를 중국으로 수입해 판매하는 이들 딜러들은 수익이 급격히 악화되자 지난 7월 현대차에 보상과 수입권 반납을 요구했다. 이후 현대차는 이들과 협상을 진행했고 최근 보상안에 합의했다. 40여개 현대차 수입 딜러들은 수백만위안(100만 위안=약 1억7300만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40여개 딜러사 중 30개사는 이미 판매를 중단한 상태고 나머지 10여개 딜러사는 재고 소진 후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완성차 현지 수입 판매가 계속 감소하는 등 다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수출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완성차 중국 수출을 검토하는 이유는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판매량 때문이다.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수입 판매는 2011년 3만7400대에서 2013년에는 1만8000대로 지난해에는 7000대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는 9월까지 판매량이 1500대에 그쳐 지난해에 비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판매량 감소는 가격 경쟁력이 가장 큰 이유다. 한국에서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할 경우 약 22.5%에 달하는 높은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현대차는 2014년부터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중국에 수출했지만 높은 관세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저하되며 판매량이 100여대에 그쳤다. 결국 현대차는 올해부터 중국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양산해 판매하고 있다. 싼타페 역시 수출해 판매하다 최근 현지 생산으로 돌렸다. 수입 딜러사 판매의 80%를 차지했던 싼타페마저 현지 생산해 판매하게 되면서 수입 딜러사들의 수익성은 급속히 악화됐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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