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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해야" 내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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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이 유동성 관리 차원에서 지급준비율을 더 낮춰야 한다는 고위 당국자의 목소리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위쉐쥔(於學軍)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 국유중점금융기구감사회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중국의 지급준비율은 매우 높은 수준이며 적절한 시기에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급준비율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일정 비율을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월 이 비율을 17%로 내린 이후 10개월 이상 추가 인하에 나서지 않고 있다.
위 주석은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다음에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통화량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자산 거품을 자극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지 않기 위해 지난 2014년 은행권에 저금리 자금을 대주는 MLF를 시작했다.

지급준비율 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전문가들의 단기 전망은 엇갈린다.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9~15일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인민은행이 내년 4분기와 내후년 1분기 중 각각 0.5%포인트씩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가오위웨이(高玉偉)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인민은행의 중립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볼 때 자본 유출과 위안화 약세 압력을 키울 수 있는 지급준비율 인하는 피하려 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현재 혼용 중인 공개시장 운영과 MLF를 통한 유동성 공급으로 금융 리스크에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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