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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 前유엔대사, 경희대 강단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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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복지대학원 교수 임용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오준 전 유엔주재 대사(61ㆍ사진)가 내년부터 대학 강단에 선다.

경희대는 오 전 대사가 내년 봄학기부터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에서 교수로서 다자외교 등에 대해 강의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오 전 대사는 새로 개설되는 유엔 평화전문가 석사학위 과정을 맡는다.
외무고시 12회로 1978년 외교부에 들어온 오 전 대사는 외교관 생활의 대부분을 유엔 등 다자외교 분야에서 근무했다. 2013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유엔주재 대사로 근무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인권 논의와 대북 제재 결의안 도출 등을 주도했다.

또한 2014년 12월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처음 다뤄졌을 때 "남한 사람들에게 북한 주민들은 '아무나(anybodies)'가 아니다"며 관심을 촉구해 큰 감동을 줬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최측근이기도 한 그는 대선 출마 시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한국 외교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후학 양성의 길을 택했다고 한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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