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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자성어 '군주민수', 화난 백성이 배를 뒤집는다…촛불집회 민심 반영

최종수정 2016.12.24 14:51 기사입력 2016.12.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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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사진=연합뉴스 제공

촛불집회.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올해의 사자성어로 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는다는 의미를 가진 '군주민수(君舟民水)'가 선정됐다.

24일 교수신문은 전국의 교수 611명을 상대로 이달 20일부터 3일간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의 사자성어로 '군주민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순자'(荀子)의 '왕제'(王制)편에 나오는 '군주민수'의 원문은 '君者舟也 庶人者水也(군자주야 서인자수야). 水則載舟 水則覆舟(수즉재주 수즉복주). 君以此思危 則危將焉而不至矣(군이차사위 즉위장언이부지의)'다.

이는 '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을 갖고 있다.

이번 사자성어 선정 배경에는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성난 민심이 매주 촛불집회를 벌이며 박 대통령 하야와 탄핵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린다.
'군주민수'는 육영수 중앙대 교수가 추천한 것으로 32.4%의 지지를 얻었다.

육 교수는 "분노한 국민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재확인하며 박근혜 선장이 지휘하는 배를 흔들고 침몰시키려 한다"며 "박근혜 정권의 행로와 결말은 유신정권의 역사적 성격과 한계를 계승하려는 욕심의 필연적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의 사자성어 2위는 천리를 거스르는 자는 패망한다는 의미의 '역천자망(逆天者亡)'이, 3위에는 작은 이슬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노적성해(露積成海)'가 뽑혔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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