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 대한민국, 문제는 정치다' 토론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정권에 개헌을 넘기자는 논리는 납득하기 어렵지 않나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선에서 결선투표제를 하자는 건 국민의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뜻인데 지난 87년 헌법 개정 당시에 여러 여건을 생각해서 헌법에 못 박진 않았다. 지금 6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결선투표제를 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또한 "하려고 할 것 같으면 선거법을 고쳐서 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고 개헌해야만 가능하다는 얘기도 있다"고 부연했다.
김 전 대표는 이어 "개헌 관련해서 많은 대선주자들이 이러쿵저러쿵하는데 결국 국회가 하는 것"이라며 "의원들의 의견이 맞으면 개헌이 이뤄지고, 의견이 다르면 개헌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가칭 '경제민주화와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의 주최로 진행됐다. 민주당 소속 김두관·김성수·정성호·최명길·최운열·소병훈·유승희·김병욱·이훈· 이찬열·이상민·박병석·이언주·원혜영·이철희·변재일·노웅래·이종걸 의원 등이 참석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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