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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도지사,“새해 가장 큰 공직자 과제는 소통·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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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지사가 26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사업소 출연기관장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이낙연 전남지사가 26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사업소 출연기관장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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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등 올해 부족했던 일 종합대책 세워 추진 당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6일 “올해 좋았던 일도 있었고 좋지 않은 일도 있었다”며 “부족했던 일은 새해에 종합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특히 ‘소통’과 ‘설명’을 가장 큰 과제로 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사업소·출연기관 토론회를 갖고 “올 한 해 일자리 종합대상, 노사평화 최우수상, 노인일자리대상, 다출산대상 수상 등 좋은 일과, 개인적으로 ‘올해의 지방자치 CEO’를 수상한 것은 모든 공직자가 함께 노력해준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청렴도가 최하위로 평가되고, 안전도는 몇 개 분야에서 좋아졌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인 평가에서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으며, 체육 성적도 계속 내려가고 있다”며 “이 가운데 청렴도 문제는 가슴 아픈 일로, 새해에 이런 문제에 대한 종합대책이 나오면 잘 따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직자가 생각해야 할 과제로 ‘소통’과 ‘설명’도 강조했다. 이 지사는 “공직자는 설명의 책임이 있는데 최대한 자주 하고,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를 상대방의 언어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분야마다 주된 정책 수요자가 있는데 이 가운데 일반 수요자에게는 언론을 통해 설명할 수 있을 것이지만, 간담회나 정책자문위원회, 협의회 등 조직으로 구성된 소통의 통로들에 대해서는 얼마나 활용하는가에 대해 관계 부서가 파악하고 평가하는 체제를 갖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설명’과 관련해선 “도민들은 거시 정책이나 거시 지표가 아니라 자신의 생활, 이익, 권리, 안전 등에 어떤 영향이 있고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것을 듣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설명의 가장 높은 통로 가운데 하나인 이사회를 예로 들며 “이사회 안건은 대체로 보고 안건으로서 전차 회의록 보고와 업무계획 보고가 있고, 의결안건으로서 결산 의결, 예산 의결, 정관을 포함한 각종 규정 제·개정안 의결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차 회의록 보고는 ‘원안 의결됐다’는 식의 결론만 보고하면 이사들이 오랜 기억을 더듬기 어려우므로 ‘무슨 지적을 받았고 어떤 논의 끝에 이런 부대조건을 갖춰 원안 의결됐다’고 구체적으로 상기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업무계획 보고는 통상적인 것보다는 새로운 업무, 대폭 확대된 업무, 갑자기 사라지는 업무, 축소되는 업무 등 비통상적인 것을 설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결산 의결은 논란이 됐던 사업, 예산이 남은 사업, 예상치 않게 벌어진 일 등 숫자가 아닌 구체적 사업을 얘기하고, 예산 의결 역시 가장 역점을 두고 싶은 정책, 신규 정책, 대폭적으로 변화하는 정책 등 숫자 속에 숨어있는 정책을 풀어서 설명해야 한다”며 “규정 제·개정은 정확하고 엄밀하게 설명해 이사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에게 감동을 줘야 소통의 첫 페이지가 불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서관의 신규 도서 구입과 관련해선 “책이란 일반 상품이 그렇듯 수요가 공급을 창조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역으로 공급이 수요를 만들 수도 있으므로, ‘때로는 학생이 싫어하는 일도 선생이 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구입 도서 선정에 신중해야 한다”며 “세상의 변화에 맞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라든가 전남도가 역점 추진하는 에너지와 생물의약 산업 분야 등의 인력을 육성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쌓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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