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공학·교육계열 순…지역간 격차 3년연속 감소세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지난 2012년 이후 2년 연속 하락했던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지난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교대와 기능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가운데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도 2년 연속 증가했다.
2015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전체 취업자는 34만3069명으로 이 가운데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31만5412명, 해외취업자 1455명, 1인창업·사업자 4626명, 프리랜서 1만8124명 등이었다. 이 중 1인창업·사업자는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했으나 프리랜서와 해외취업자는 각각 0.1%포인트 증가했고, 건강보험직장가입자는 0.5%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다.
학제별로는 교육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85.7%, 기능대학이 8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문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69.5%, 일반대학원 졸업자의 취업률이 77.8%로 각각 전년대비 1.7%포인트와 0.3%포인트 상승했지만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64.4%로 오히려 0.1%포인트 하락했다.
또 전체 남성 졸업자의 취업률은 2014년과 똑같은 69.0%였으나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이 65.2%에서 66.1%로 높아지면서 남-여 취업률 격차는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취업률이 각각 67.9%와 67.3%로 0.6%포인트의 격차를 보여 2012년 1.4%포인트, 2013년 1.3%포인트, 2014년 0.8%포인트에 비해 축소됐다.
17개 시·도 중에서는 울산의 취업률이 71.8%, 인천 70.7%, 충남과 전남이 각각 68.9%를 기록하며 높은 취업률을 보인 반면 충북은 65.7%, 강원 65.9%, 전북 66.0% 등에 그쳤다.
지난 6월1일 기준으로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12개월간 그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은 74.2%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유지 취업률 73.1%보다 1.1%포인트 상승한 결과이며, 대학 졸업자의 경우 75.6%, 전문대학 68.5%, 일반대학원 86.9% 등으로 나타났다.
교육개발원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취업률 감소 추세가 증가세로 돌아선 점과 작년에 이어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이 증가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취업률 격차가 감소된 점은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달 중 홈페이지(www.moe.go.kr 또는 kess.kedi.re.kr)를 통해 '2015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DB연계 취업통계연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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