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삼성전자가 컨퍼런스콜 이후 삼성물산에 대해 19만주 이상의 공매도가 발생하며 주가가 당일에만 8.6% 급락했다"며 "최근 대차거래 잔고가 다시 올해 평균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추가적인 공매도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4분기 양호한 실적도 주가 상승 전망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오랜 기간 악재로 작용했던 건설 부문이 3분기 연속 흑자전환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평택 P프로젝트를 비롯한 고마진 관계사 매출 증가로 4분기 건설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 증가한 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17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수혜주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현재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47.5%로 합병 후 최고 높은 수준"이라며 "현재의 시가총액 24조2000억원은 30% 할인된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 합과 자체사업 가치의 합인 28조2000억원보다도 14% 할인돼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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