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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불발생·피해, 전년대비 ‘뚝↓’…경기·경북 등지 산불현황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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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올해 산불발생 현황을 지난해와 비교할 때 피해건수는 36%, 피해면적은 10%가량 각각 감소했다는 집계결과가 나왔다. 지역별 산불발생 현황에서 경기도는 건수 부문, 경상북도는 피해면적 부문에서 가장 큰 피해 지역으로 분류된다.

특히 전체 피해면적 중 상위 5개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96%에 달했으며 이들 지역은 최근 10년간의 연평균 현황에서도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넓은 피해면적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20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12월 15일 사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발생 건수는 총 389건,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은 376.40㏊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해 산불피해 건수(617건)보다 228건 줄고 피해면적(416.85㏊)은 40.45㏊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 산불발생 현황에선 ▲건수 부문 ‘경기(111건)>강원(92건)>경북(45건)>인천(25건)>전남(23건)’ ▲피해면적 부문 ‘경북(169.95㏊)>충북(77.86㏊)>경기(51.59㏊)>강원(51.22㏊)>인천(11.78㏊)’ 등의 순으로 각각 상위 5위권을 차지했다.

올해 전체 산불현황에서 이들 상위 5개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부문 76%, 피해면적 부문 96%에 달하며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6년~2015년 사이의 평균치에서도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된 것으로 조사된다.
가령 이 기간 산불발생 건수 부문에서 경기·강원 등 상위 5개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49.7%(총 386건 중 192.1건), 피해면적 부문에서 경북·충북 등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62.8%(총 463.12㏊ 중 291.15㏊)다.

산림청은 전국단위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된 원인(올해 총 398건 기준)으로 ▲입산자실화(99건) ▲논·밭두렁 소각(76건) ▲쓰레기 소각(78건) ▲담뱃불 실화(13건) ▲성묘객실화(17건) ▲건축물화재(13건) 등을 꼽았다.

또 원인별 산불발생 현황에서 피해면적이 컸던 사례는 논·밭두렁 소각(189.42㏊), 쓰레기 소각(70.73㏊), 입산자실화(64.28㏊) 등의 순으로 조사돼 인재(人災)에 의한 산불발생 사례와 피해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잖음을 방증했다.

한편 산림청은 올해 11월 1일~12월 15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 산불발생 방지에 주력했다. 이 결과 올 가을 건조일수 증가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산불피해가 예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

실례로 산불조심기간 전국에선 총 19건의 산불이 발생해 5.6㏊의 산림피해를 입었고 이는 최근 10년간의 평균 산불피해 현황 25건에 20㏊보다 건수로는 25%, 피해면적으로는 72%가 각각 감소했다는 것이 산림청의 설명이다.

이 같은 성과 이면에는 산불예방에 인식을 함께 한 국민의식과 참여, 산림헬기의 현장 투입을 통한 ‘골든타임제’ 강화,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를 통한 산불 진화 등이 주효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산림청은 해석했다.

박도환 산불방지과장은 “올해는 가을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발생 위험도가 여느 때보다 높았다”며 “하지만 국민들의 적극적인 산불예방 참여와 전국 산불방지대책본부의 비상근무체계, 신속한 출동태세 유지로 산불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산림청 내 자체 평가를 내놨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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