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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심사 현장]"물러나세요" 철통보안 속 면세 특허 심사 마무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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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
제3차 신규 면세점 특허 심사 완료

17일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진행된 제3차 신규면세점 특허 심사에 참여하는 한 후보업체의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17일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진행된 제3차 신규면세점 특허 심사에 참여하는 한 후보업체의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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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17일 오후 1시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관세국경관리연수원. 연수원 앞에는 바리케이트 앞에는 십여명의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다. 연수원 안으로 진입을 금지하는 표식인 바리케이트 안쪽에는 건장한 경비원들이 대기해 살벌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특히 올해는 관세청 사전 정보 유출부터 '최순실 게이트'에 특정 후보기업이 연루된 상황이어서 관세청이 보안에 보다 철저히 신경쓰는 모양새였다. 일부 기업들은 면세 특허를 얻기 위해 정부에 100억원대 대가성 기금을 출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제 3차 신규 면세점 특허 심사가 철통보안 속에 시작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2분부터 후보업체들이 얼굴을 내밀며 심사장에 입장했다. 맨먼저 얼굴을 내민 곳은 현대백화점면세점. 이동호 현대백화점 부회장 및 전봉식, 김창섭 상무가 탑승한 차량이 연수원 안으로 들어갔다. 심사시간은 PT(5분)와 질의응답(20분)을 포함해 25분가량으로, 심사를 마친 발표자들은 곧장 퇴장했다. 이날 오후 2시17분께 돼서야 5개 후보업체 전원이 입장을 완료했다.
입장을 완료한 각 후보업체 대표자 및 실무진들은 마지막 관문인 '5분 발표'를 진행하고, 이후 20분간 심사위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PT순서는 현대백화점면세점(13:10~13:35), HDC신라면세점(13:40~14:05), 신세계디에프(14:10~14:35), SK네트워스주식회사(14:40~15:05), 호텔롯데(15:10~15:35)순으로 이뤄진다. 각 후보업체의 대표자들은 5분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후 20분간 심사위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는다.

심사를 마친 대표들은 소감 한 마디씩 전했다. 첫 번째 발표자인 이동호 현대백화점 대표는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이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철저히 준비했으니 이번에는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세한 것은 결과(발표)가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 양창훈·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는 PT 후 기자들과 만나 차이니즈 밀레니얼 세대 공략법을 피력했다. 한인규 사장은 "한국의 대표(강점)의 하나인 미래IT를 접목시키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고 각 면세점도 수익성의 지속이 가능하다"면서 "이러한 부분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질의응답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질문이 쎄게 나오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이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단의 질의와 관련, "사업계획서를 꼼꼼히 잘 보고 질문을 하는 것 같았다"며 "잘 준비된 내용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질문이 어떤게 있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심사위원단이) 사업계획서에 담겨있던 모든 내용을 짚어본 것 같았다"고 답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질의응답과 관련, "심사위원들이 복합리조트 사업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준비했고, 생각한 바 대로 충분히 (PT를) 했다"면서 "세계적인 스파 시설, 중소기업 매장 등에 할애한 부분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중점적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제 2차 특허심사때처럼 오너가의 깜짝방문은 없었다. 지난해 7월 진행된 제 1차 신규면세점 특허 심사장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현장을 깜짝 방문해 "잘되면 당신들 덕, 떨어지면 내 탓이니 걱정말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심사결과는 이날 오후 8시 발표된다. 다만 관세청은 각 후보업체들의 실무진들에게 이날 오후 6시까지 연수원으로 올 것을 통보해 심사결과 및 관련 설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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