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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AI 스피커' 앞다퉈 내놓은 구글·아마존…차세대 IT플랫폼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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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술, 정확한 인식-반응이 핵심
사용자-AI와 대화 통해 데이터 축적
AI스피커, 인공지능 서비스의 허브로
2020년 시장규모 2조5000억원대 전망

아마존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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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를 비롯해 아마존, 구글 등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인공지능(AI) 스피커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AI가 차세대 플랫폼으로 부상한다는 전망 때문이다.

PC에서 스마트폰으로 플랫폼이 변화한 것처럼 앞으로는 AI 플랫폼이 미래 먹거리의 근본 기술이 될 것으로 업계서는 전망하고 있다.
AI 스피커는 이를 구현하는 디바이스 중 하나로, 향후 수많은 서비스가 AI 스피커를 중심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는 오는 2020년 AI 스피커 시장 규모가 21억달러(약 2조4600억원)로 커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AI 스피커의 성패는 사용자의 음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내놓는 것에 달렸다.

이를 위해 스스로 학습하는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활용된다. 딥 러닝은 인간의 뇌를 모방한 신경망 네트워크(neural networks)를 활용,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AI 스스로 최적의 답을 찾는 기술이다.
컴퓨터가 도저히 극복할 수 없을 것으로 여겨졌던 바둑을 정복한 구글 '알파고' 역시 딥 러닝을 활용했다. 알파고는 바둑 기보 10만장을 토대로 훈련, 어떤 수가 최적일지 결정하는 '정책 네트워크'를 스스로 만들어냈다. 이 과정을 반복하는 동시에 질 확률이 높은 수를 바로 제거하는 '롤 아웃' 기술을 개발하면서 알파고는 점점 똑똑해졌다.
 
구글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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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똑똑한 AI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 확보가 필수다.

글로벌 IT업체들은 AI 스피커를 통해 이용자들의 생활 속 데이터를 자연스럽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수많은 이용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AI 스피커의 음성 인식률과 대답의 정확도가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 않으면 잘못된 결정이나 편향된 대답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MS)는 트위터 기반 AI 채팅봇 서비스 '테이'를 선보였는데, 하루 만에 '막말 파문'으로 서비스가 중단됐다. 테이는 10대 소녀로 설정돼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당시 테이는 "제노사이드(대량학살)를 지지하느냐?"는 한 이용자의 물음에 "정말로 지지한다"고 답했다. 또 "부시는 9ㆍ11을 했고, 히틀러는 지금 우리에게 있는 원숭이보다 더 나은 일을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MS는 이에 대해 "테이의 발언 성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초기 24시간 동안 특정 집단으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고, 이들로부터 교육을 받은 테이가 부적절한 대화를 내놨다"고 원인을 밝혔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AI도 초기 교육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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